우리 집 앞에 있는 빵집은 특이해요. 일반 빵집처럼 먹고싶은 빵을 골라서 사먹지 않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면 빵과 바꿔줘요. 

언제는 제가 동전하나를 주었을때 따뜻한 빵을 주셨어요. 그런데 다른사람이 동전 하나를 주었을때는 식어있는 빵을 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그 사람이 왜 나는 이것을 주냐고 묻자 주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동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 달라요.” 

그러자 그 사람은 동전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냐며 투덜거리며 가게를 떠났어요. 


빵을 먹으며 가게를 나오는데 밖에 배고파하는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저는 그 아이에게 말을 걸었어요. 

“이거 내가 먹던거지만 같이 먹지 않을래?”

그러자 그 남자아이는 알았다고 하며 함께 빵을 나누어 먹었어요. 다음날 가게 앞을 지나는데 어떤 한 친구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빵을 먹고있는 거예요. 너무 신기해서 후다닥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눈같이 새하얀 빵을 먹은 친구는 몸이 빵처럼 반짝였어요. 친구는 저를 보자, 제게도 조금 떼어 나누어 주었어요. 그 빵은 내가 먹어본 빵들 중에 제일 맛있고 가장 달콤했어요. 한 입 먹자마자 웃음이 실실 나오고 아무런 이유 없이 행복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빵을 준 친구에게 

“이 빵 너무 맛있어. 나눠줘서 고마워!" 

라고 하니까, 그 친구가 저에게 이야기 했어요.

“어제 나에게 나누어 주었던 빵도 맛있었는걸? 어제는 말하지 못했지만 정말 고마웠어.”

알고보니 어제 제가 빵을 나누어 주었던 그 남자아이였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어떻게 이런 빵을 살 수 있었던거야?”

그 친구는 활짝 웃으며 저에게 이야기해 주었어요.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걸 드렸어!”

라고 말이에요. 어떻게 가장 소중한걸 주었는데 저렇게 행복해 할 수 있는지 전 알 수 없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그러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제 장난감을 주기로 다짐했어요. 가게에 들어가 장난감을 내밀었어요! 그 빵을 다시 한 번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크게 한입 베어 물었어요! 정말 맛있었지만 뭔가 이상했어요. 그 남자아이가 먹던 빵과는 조금 달랐어요.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그러자 그 가게 주인이 나와 이야기 했어요.

“왜 이렇게 슬퍼하고 있니?”

“저 장난감이 저한텐 가장 소중한 물건이었는데, 이제 이것보다 맛있는 빵은 먹지 못할거에요.”

가게 주인은 웃으며 말했어요 

“아니, 넌 가장 맛있는, 전에 먹었던 그 빵을 가질 수 있어."

"어떻게요? 이제 제게는 가진 것이 없는걸요?”

저는 울면서 말했어요.

“카르디아, 잠시 나를 쳐다보렴.” 

가게 주인과 전 눈을 마주쳤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손에 무언가 따뜻한게 담겨져 있었어요. 너무 놀라 이야기했어요 

“이제 뭐죠?”

“그건 너의 마음이란다. 그것을 나에게 줄 수 있겠니?”

조금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서 제 따뜻한 마음을 드렸어요.

“우리 가게는 물건이 아닌 마음으로 빵을 사는거란다.”

제게 빵을 주시며 웃으셨어요. 저는 그 빵을 먹으며 너무 기뻐 눈물이 났어요. 

“기쁠 때도 눈물이 나는지 몰랐어요!”


작품설명

성경 안에 있는 과부의 전재산인 두 렙돈을 모두 헌금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마음을 담아 주는 것은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너무 바쁘게 살아가며 마음이 주는 것이 아닌 시선을 받고 있는 우리 일상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곳으로, 늦지 않아도 늦은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달려 가보자.

Comments
* The email will not be published on the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