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의문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질려서? 아니면 내가 최선을 다해서 믿었는데 그 만큼에 보상이 없어서? 

아버지의 직업은 목사님이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교회를 다니며 청년회 임원도 하시고 여러 가지로 활동을 하기도 했을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깊었다. 그 결과 신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목사님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 부터 많은 하나님의 말씀과 여러 가지 기독교 문화를 많이 접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17년째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있는 기독교인이다. 

나는 2005년 1월 7일 두 명의 예쁜 누나와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정확히는 여수 제일병원에서 태어났다. 병원에서 조금 있다가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가서 계속 자라다가 2007년 12월 4일 전라남도 구례라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구례 부터의 기억밖에 없다. 그 전은 너무 어려서 기억 나지 않는다. 그렇게 구례에서 자라서 어린이집부터 중학교까지 구례에서 다니고 졸업까지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부모님 말씀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말썽꾸러기 였다고 하셨다. 5~6살 때였던 것 같다. 식당에서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넣어 감전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전기 콘센트가 쥐구멍인 줄 알고 젓가락을 넣었던 것이다. 어머님은 내가 잘 때가 제일 예쁘다고 종종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말썽꾸러기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장난꾸러기였지만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교회는 빠짐 없이 잘 나갔었다. 

하지만 솔직히, 아버님이 목사님이시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긴 했지만, 어렸을 때는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인지했지만, 교회에 가는 것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그나마 친구들과 놀 수 있기에 교회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어렸을 때 항상 여름에 성경학교나 여름 캠프를 자주 갔었다. 나는 친구들과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성경학교에 가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목사님이시니 당연히 이끌리듯 순종하고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캠프에서는 꼭 저녁 기도회가 있다. 기도회 분위기가 슬슬 잡히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나는 이 때마다 하나님께 뭐라고 기도를 드릴지도 몰랐다. 기도를 드리더라도 기도회 앞에서 들었던 강의 내용에 대해서 기도를 잠깐 드릴 뿐이었다. 기도를 다 하고 다른 사람들을 슬쩍 보면,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고, 방언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크게 소리치면 기도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었다. ‘나는 왜 저만큼 안되지? 내 믿음이 부족한 건가? 아니면 여기에 모이는 사람들의 믿음이 특출 난 건가?’ 그럴 때마다 나는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꼈다. ‘나는 하나님을 잘 믿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다른 사람들보다 못 해 보이지?’라는 생각도 자주 했다. 

그럴 때마다 이런 내가 싫었다. 나는 다시 생각했다. 진짜로 내가 믿고 싶어서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아버지가 목사님이라는 이유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인가? 나는 나의 신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 생각이 길어질 수록 하나님은 더 이상 내 삶의 1순위가 아닌, 2순위, 3순위로 내려갔다. 

그러다 나에게 믿음에 확신을 주는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드리미학교에 입학 한 것이다. 드리미학교 면접을 봤을 때 망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드미리학교 말고 다른 학교를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주님이 나를 이곳으로 보내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가 정말로 주님이 예비하신 길이란 것이 믿어지기 시작했다. 학교 생활 중 우연히 보게 된 성경구절이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했다. 그 말씀은 누가복음 17:19절 말씀이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이 말씀은 잠을 자기 전 성경을 읽다가 우연히 보게 된 구절이다. 이 말씀을 보자마자 너무 편안했다. 그 때에 편안함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 나처럼 이렇게 믿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 지금 당장 내가 믿음이 없고, 너무 연약해 보이고, 나의 부족함이 보이고, 다른 사람들보다 못해 보일수도 있지만, 간절히 주님을 찾으려고 갈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계속 유지하며 인내하며 기다려 보면 어떨까?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주님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오신다. 피하지만 않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아니 피하더라도 쫓아와서 기어코 만나주신다. 그러니 기다리자.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자.


작품설명

일평생 내가 믿고 있는 믿음을 주제로 글을 쓴 것이고 나의 일생을 돌아보며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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